끝없는 코인 추락..2030 '패닉'

뉴스. 이슈|2021. 5. 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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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코인 추락..2030 '패닉'

딱 좋을 때 샀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끝이 아니었습니다. 머스크를 만나러 갈 분을 초대합니다."

암호화폐 시세가 글로벌 악재 속에서 계속 급락하고 있습니다. 중국 금융당국이 자국 내 가상화폐 거래를 봉쇄하는 강력한 규제 방안을 발표하면서 테슬라의 CEO(최고경영자) 일론머스크가 가상화폐를 부정하는 취지의 말이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2030이 많다는 점에서 이번 폭락에 대한 반응은 청년들 사이에서 더 크게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아비규환' 그 자체다.

바닥 시세에 매수했지만 바닥 시세가 아니었다는 한숨과 상승세를 예견하고 바닥 시세에 이르렀지만 원금 손실이라는 아쉬움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은행업협회, 지불청산협회는 18일 모든 금융회사와 지불서비스 제공업체는 결코 어떤 암호화폐 관련 활동도 해서는 안 되며 이를 어기면 공안조사와 상응한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회원사에 보냈습니다. 협회의 공문은 강제성을 띠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침은 사실상 모든 기업에 적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머스크의 입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합니다. 이에 앞서 머스크는 지난주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전량 매각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트윗을 올리고 비트코인은 판매하지 않는다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이용해 만든 전기가 많이 들어와 환경을 파괴합니다는 이유로 코인에 의한 테슬라 자동차 결제 중단 방침을 전격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화면에 머스크가 간간이 표시되던 도지코인의 시세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지코인은 거래소에서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화면에 머스크가 간간이 표시되던 도지코인의 시세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지코인은 거래소에서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2030의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투자 이익이 아니라 원금 보전만으로도 성공했습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30대 초반의 회사원 김모 씨는 최근 동전 투자를 시작했지만 밖에서 지켜보다가 이미 떨어질 정도로 하락했습니다고 생각해 바닥을 쳤습니다. 바로 지하가 있었어요. 지구 밖에 나와 있는 중이라며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이어 "그래도 저는 손실이 적은 편이지만 피크 때 인수한 사람들에게는 멘탈 관리가 정말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 시세는 19일 4만달러 선이 붕괴됐고 곧바로 3만달러까지 내려갔습니다. 20일 오전 상황도 비슷합니다. 이날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1비트코인은 5천16만2천원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밤 10시경 개당 가격이 4천259만5천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일간 저점 기준으로 올해 2월 8일(4천156만2천원) 이후 최저치다.

빗썸에서도 전날 밤, 같은 시각, 1개당 4천200만원까지 가격하락했습니다. 역시 2월 8일(4천62만원)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4월 14일 기록한 빗썸 내 역대 최고가(8천148만7천원)의 절반 수준을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다이아몬드의 손을 가지고 있습니다고 올린 일론머스크의 트윗 사진 = 나일론머스크 트위터

테슬라는 다이아몬드의 손을 가지고 있습니다고 올린 일론머스크의 트윗 사진 = 나일론머스크 트위터
한편 가상화폐 폭락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머스크가 다시 트윗을 올리고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겠다고 시사했지만 시장의 하락세를 만회하지는 못했습니다.

경제매체 CNBC는 19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이날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이아몬드의 손'을 갖고 있습니다"는 뜻의 트윗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CNBC는 가상화폐 시장의 광범위한 매도에도 불구하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자사주나 증권주가 수익을 낼 것으로 믿고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계속 이를 보유하는 거래인을 뜻하는 표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트윗은 시장의 폭락세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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