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아빠도 겪는다

산후우울증 아빠도 겪는다

 

산후우울증은 아버지에게도 나타날 수 있고, 이것이 아이의 행동감정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산후 우울증을 경험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감정과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있거나 과잉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모 1만1833명과 아버지 8,431명을 대상으로 산후 8주와 21개월의 심리상태를 테스트했으며 아이 1만24명에 대해서는 생후 3.5년에 감정 행동 발달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남자아이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이는 남자아이가 아빠 양육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니 박사의 설명.

산후 우울증은 주로 산모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에 대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버지의 산후 우울증은 거의 백지상태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산후우울증은 초산 여성의 약 13%에서 나타나고 아버지의 경우는 3% 정도라고 한다.

이 조사 결과는 산후우울증은 산모 못지않게 아버지의 경우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람찬다니 박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