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 해로운 이유

헬스건강|2021. 5. 9.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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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좁아져 심장과 신장에 무리
짠 음식은 왜 해로운가. 소금의 주요 성분은 나트륨이다.나트륨이 혈관 속으로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면 삼투압 현상 때문에 세포 안팎의 수분이 혈관 속으로 파고들어 혈액량이 늘어난다. 압력을 받은 혈관벽은 높아진 혈압을 지탱하기 위해 점차 두꺼워진다. 결국에는 혈관이 좁아져서

심장과 신장에 무리를 주게 된다. 소금을 너무 많이 먹으면 고혈압이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소금을 많이 먹는 바하마 원주민(1일 소금 섭취량 15~30g), 인도인(14g), 대만인(14g)은 미국인(10g), 브라질 원주민(4g), 에스키모인(4g)보다 고혈압 발병률이 높다. 짠 음식을 즐기는 일본 동북부 주민(2030g)은 인구의 30% 이상이 고혈압이다. 그러나 짜게 먹는다고 누구나 고혈압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유전적으로 나트륨에 민감한 체질이 따로 있다. 둔감한 체질은 짜게 먹는다고 혈압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저염식을 먹는다고 혈압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나트륨에 민감하지 않은 체질이라도 평소 소금을 많이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압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혈압약을 더 많이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소금에 함유된 질산염 성분이 위장에 들어가면 다른 음식물과 작용해 니트로조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을 만들어 위암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다. 원자력병원 임상의학연구실 최수영 박사팀이 위암 환자 126명과 일반 환자 234명을 비교한 결과 짠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최고 2배 높았다. 삼성서울병원 손지동 교수는 "단맛으로 먹는 것은 무해하지만 짜게 먹는 것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그렇다면 되도록 싱겁게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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